건설업계의 구조조정 대상이 확정, 22일 발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건설사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 "언론보도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대부분의 건설사는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 주재아래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19일 업계에서는 주채권은행들이 건설사 11곳에 대해 C등급 이하 판정을 내렸고, 이 중 한 곳이 퇴출기업으로 확정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날 오후 모 방송의 보도로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건설업계에서 C등급을 받은 곳은 K(1곳), S(2곳), P(1곳), W(2곳), D(2곳), I(1곳), L(1곳) 사 등 10곳. D등급은 D사 1곳이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들은 "어이없다" "당황스럽다" "말도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업체 관계자는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과 금감원 등 확인 결과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 등 잘못된 소문으로 회사에 끼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I건설 관계자는 "B등급 정도 예상했는데 워크아웃 대상으로 알려져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더 확인해봐야겠다"고 입을 닫았다.

P건설은 "발표될 날만 기다린다. 하지만 보도된 기사의 신빙성에 의구심이 든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한 것 같다. 정부의 공식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며 허탈해했다.

D사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분양도 300가구, 부채비율도 200% 미만인데 이건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

W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만 해도 등급이 상당히 높았다. 또 연말에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추진했는데, 이런 발표가 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W건설사도 사장주재 회의를 진행, 언론 등 여론에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퇴출명부에 오르내리고 있는 D건설사도 긴급 회의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조차 우리에게 통보해 주지 않아 언론보도를 듣고서 알게됐는데 현재 자금팀에서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회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이 긴급 소집돼 다들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1차판정이기 때문에 아직 협의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았다고 생각된다. 현재는 추후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js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