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머니]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추천종목
'2차 금융쇼크설' 솔솔.. 외국인 움직임 살피고
실적 모멘텀 종목위주.. 차별적 접근전략 필요


'어렵게 쌓아왔던 모래성에 잔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2차 글로벌 금융 쇼크가 나타날 것이란 흉흉한 분위기가 국내 증시를 엄습하고 있다.

정책 효과에 따른 유동성 기대감을 앞세워 연초 랠리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실물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와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발목 잡혀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투자자들이 악재가 산재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19일 증시 전문가들은 어닝 시즌 기간 미국 금융권 부실화 진행 여부를 눈여겨 보면서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경기 방어주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도 내놨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낙폭이 과도한 가치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경기 회복 시 수혜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경쟁력 강화 기업에 초점을 둘 만하다"고 권고했다.

유망 종목으로 효성 LS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포스코 SK에너지 대한항공 등 7종목을 추천했다. 삼성테크윈은 광학, 항공기 엔진, 전기전자, 기계 등 다양한 역량을 보유해 로보트 등 신사업 진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또 원화 가치 안정과 함께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외 여행 수요 급증으로 대한항공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는 미국 증시의 오바마 효과 지속성 여부에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며 실적 호전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견조한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경기 방어주 11선을 제시했다. CJ제일제당 롯데삼강 KT&G 동아제약 종근당 CJ홈쇼핑 LG생활건강 제일기획 SK텔레콤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이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데이콤 농심 한전KPS 등 세 종목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LG텔레콤에 대해 유선 통신주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하며 "KT, SK브로드밴드 등 단기 손익 흐름 부진 예상되는 가운데 LG데이콤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나 유선주 중 상대적으로 올해 실적 모멘텀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실적 안정성이 높고 환율 하락으로 제분 가격이 떨어질 경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전KPS는 우량한 재무 구조를 갖춘 데다 5년 연속 배당 성향 50%를 지속하는 등 고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과 음식료 업종을 제시하면서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과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센터장도 음식료를 비롯해 통신, 제약 업종이 상대적으로 시장 리스크에 비해 안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장주 삼성전자 외에 현대건설과 동양제철화학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문기훈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LCD 가격 안정 시 경쟁 업체 대비 가장 먼저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KTF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증권 LG생명과학 NHN 이엠코리아 등 7종목을 선정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자통법 이후 대규모 자기자본 증권사의 수혜가 기대되고 계열사 지원 가능성에 점수를 줬다.

미국 의회의 2차 구제 금융안 승인으로 금융 쇼크 재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실물 경제 침체와 기업 실적 악화가 추가적으로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견해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으며 "통신, 제약, 인터넷 등 경기 방어적 업종 중 KTF 에스원 CJ인터넷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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