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김정은의 초콜릿'은 친화력있는 여배우 김정은을 MC로 내세워 음악과 뮤지션에 대한 친근한 접근을 가능케하고 있다.

심야음악프로그램의 주시청층인 20~30대 여성들을 대표하는 김정은은 멋진 남자 게스트에게 꾸밈없이 환호하고 평소 좋아하던 가수에게 호감도 표하는 등 일반 시청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심야 프로그램 특유의 편안함을 잘 살리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전문 MC 혹은 가수들과 가장 다른 부분. 김정은은 이에 대해 "MC라면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게 맞긴 하지만, 나는 이 프로그램을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날 위한 콘서트라고 생각하고 흠뻑 빠져들고 싶다"고 말한 바있다.

또 오랜 방송 경력으로 쌓아온 걸출한 진행 솜씨나 김정은만의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는 이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색깔과 어우러져 본격적인 여성 취향의 음악프로그램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김정은이 이 프로그램에 보이고 있는 애착은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춤과 노래를 배워 무대를 직접 꾸미는가 하면, 동료 연예인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강호동 등 음악프로그램 출연이 생소한, 신선한 게스트들을 직접 섭외하기도 했다.

김정은의 솔직한 내면을 볼 수 있는 것도 차별화 지점. 첫회에서 당시 연인이었던 이서진을 불러내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던 그는 이서진과의 결별 후 눈물을 흘리며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별과 주위 관심 때문에 힘든 상황을 견디며 웃는 얼굴로 프로그램 진행을 마친 그는 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소감을 전하며 솔직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선 것.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솔직하겠다는 MC의 마음가짐이 시청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아쉬운 대목은 역시 방송시간대다. 일반 직장인과 학생들이 쉽게 시청하기 어려운 수요일 밤 12시30분에 방송되는 것. 또 신곡을 내서 방송3사 심야음악프로그램들을 '순회'하는 가수들보다 '김정은의 초콜릿'만의 색깔에 맞는 특별 게스트를 보다 더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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