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두고 있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15일 저녁 8시(현지시간) 대국민 고별연설을 통해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역대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좌절을 경험했다”며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몇몇 정책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행해지고 CNN등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고별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하지만 9.11테러이후 미국을 테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재임기간 8년을 정리하며 부시 대통령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사안들이 있지만 언제나 국익을 최우선으로 양심에 따라 행동해왔다"며 "나의 몇몇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기꺼이 그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자 했다는 점에 여러분들이 동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오바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에 희망과 긍지를 심어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안보를 지켜낸 것에 대해서는 자긍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9.11테러사건과 관련,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나는 그 때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며 “내 모든 역량을 다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9.11이후 7년의 시간 동안 한 번도 다른 테러 공격을 받은 적은 없다”며 미국의 반테러 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CNN/오피니언리서치의 12월 19-21일 여론조사 결과 부시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7%, 반대율은 72%에 달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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