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에 소비자 마음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무조건 혜택이 많고 값이 싸다고 해서 좋은 아파트는 아니다. 입주지역과 미래 투자 가치등 따져볼 사향이 너무 많다.
이에 대해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올해는 불황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극히 감소할 예정이지만 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꼼꼼히 입주 물량을 따져볼 시간은 충분하다"며 "다각도에서 고려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좋은 미분양 이렇게 선택하라
좋은 미분양 아파트의 첫번째 조건은 입지 여건이다. 개인적으로 산이나 강 혹은 좋은 공기를 우선시 하는게 아니라면 투자자의 입장에서 입지 여건을 고려해야한다.
재개발 및 뉴타운 개발사업, 교통 개선 계획, 택지지구 주변 등 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향후 입지 여건이 좋아져서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
다음으로 층과 향이 좋은 아파트를 선점해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층과 향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아파트를 선택했다면 볕이 잘 드는 방향에 위치한 로얄층 아파트를 공략해야한다.
아파트에 매료됐다면 단지 규모와 아파트 브랜드 등도 빼먹지 말고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대단지의 고급 브랜드 아파트는 주변 다른 아파트보다 매도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양 팀장은 "요즘 같은 불황에 미분양 아파트에 들어갈 경우 향후 시장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곳의 지역 발전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교통 여건 개선이나 편익시설, 교육시설 등이 어떻게 들어설지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이수자이 주상복합아파트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7층 지상 29층으로 공급면적은 155~209㎡로 일반분양은 89가구이다. 4·7호선 이수역 9번출구와 아파트가 연결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2400만~2600만원선이며 주택형에 따라 발코니 확장, 침실 붙박이장, 월풀욕조, 거실 벽걸이TV, 천장 매립형 에이컨 등이 무상제공된다.
신영은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신영지웰 109㎡ 아파트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총 82가구로 구성되며 2009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왕십리 민자역사와 2호선 왕십리역, 상왕십리역, 5호선 행당역 등 지하철 3개 노선이 주위에 있으며 2010년께는 분당선 연장선도 완공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 선이며,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준다.
월드건설은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 126~183㎡ 560가구 중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59㎡형의 가격을 5% 낮춘 6억2700만원에 분양한 데 이어 183㎡형에도 5% 할인혜택을 적용해 7억4400만원에서 7억700만원으로 인하했다. 무료로 발코니 확장을 해주고 있으며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한양은 광주 수완지구에 공급하는 한양 수자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109㎡ 432가구로 구성된다.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60%를 무이자 대출해주고 발코니 확장과 섀시 시공을 무료로 실시한다.
동훈건설은 충남 천안시 용곡동에 더쉴을 분양 중이다. 152~238㎡ 총 230가구로 장항선 복선전철 쌍용역이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있으면 바로 계약할 수 있고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융자된다. 취득·등록세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발코니 무료 확장, 이사비용 지원, 잔금 1년 유예 등의 혜택도 있다. 분양가는 152㎡ 기준 3.3㎡당 752만원이다.
대림산업은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 토지구획정리지구 일대에 포항 양덕 1·2차 e-편한세상 을 분양 중이다. 116~204㎡ 1218가구로 구성된다. 1·2차 단지 각각 5개 평면 타입으로 구성됐다. 동해 남부선(포항~경주~울산)이 2012년까지 복선화되고, 동해 중부선(포항~영덕~울진~삼척)이 2014년까지 신설된다. 일부 세대는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중도금 60%에 대해 전액 무이자가 실시되며 1~4층 발코니·새시가 무료로 제공된다.
양 팀장은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내놓은 중도금 유예 등 각종 혜택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중도금 무이자 등으로 인한 혜택은 몇 백만원인 반면에 아파트를 잘못 구입한 손실은 몇 천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좋은 미분양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아파트가 들어설 지역에 직접 가서 주변을 살피고 분양사에 전화해 아파트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며 "모든 조건에서 마음에 드는 미분양 아파트라고 생각돼 매입하게 된다면 향후 옥석 중에서도 옥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