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EU투자 급증...117억1000만달러 전년비 11.3%↑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의 투자가 40%이상 급증한 데 힘입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올해 FDI 목표를 125억달러로 설정했지만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8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FDI는 117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3% 늘어나며 2004년(127억9000만달러)이후 첫 증가세로 반전됐다. 신고건수도 3744건으로 2000년 4145건이후 8년만에 최대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9월 실제로 국내에 들어온 FDI규모도 6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지난해 일본의 직접투자는 엔화강세 덕에 4분기에 대폭 늘어나며 14억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의 직접투자도 63억달러를 기록, 전체 FDI의 54.1%를 차지했다.

일본과 유럽의 투자는 전년에 비해 각각 43.7%, 46.2%씩 급증한 것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금융위기로 하반기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며, 전년대비 43.4% 줄어든 13억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업종 투자가 전년대비 101% 급증한 46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충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유형별로는 10%이상 지분을 취득하는 M&A형 투자가 78.2%나 폭증한 반면 새로 기업을 세우는 그린필드형은 9.4% 줄어들었다.

지경부는 올해 전년대비 6.8% 늘어난 12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았지만 미국, EU 등 주요 투자국의 경기침체 본격화와 올해 전세계 FDI가 12~1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등을 감안하면 녹록치 않아 보인다. 4년만에 FDI가 늘어난 지난해에도 당초 FDI 목표치(120억달러)에는 미달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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