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틱 상승 113.08 마감
국채선물시장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9일 예정인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서 최소 0.50%포인트 이상 인하심리가 반영됐다.
8일 3년물 국채선물은 63틱 상승한 113.08로 마감하면서 113.00대에 안착했다. 장막판까지 53틱 상승하며 112.98를 기록했던 국채선물이 종료직전 동시호가에서 10틱이나 추가 상승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직전 고점이었던 지난 2004년 12월31일 113.57을 돌파했다. 사상 최고점까지는 불과 49틱을 남겨두고 있다.
외국인이 3261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과 기금이 각각 2665계약과 680계약을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순매수하며 국채선물 상승을 이끌었던 은행은 장막판 순매도로 돌아서며 53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국채선물이 10틱 하락하며 112.35로 출발한 것. 장초반 외국인과 증권사가 이자율스와프(IRS) 시장의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정리하면서 각각 1049계약과 310계약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와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면서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여기에 기업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을 사상유래없는 2.9% 금리에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현물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로 돌아섰다.
이후 국채선물은 5일 이동평균선인 112.59를 한순간에 돌파했고, 1차 저항선인 112.82도 손쉽게 돌파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나타났다. 채권시장 참여자들 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던 113.00대를 동시호가에서 가뿐히 돌파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경기지표가 발표되면 알겠지만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다 정부가 경기부양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줬다”며 “기업은행의 2.9%금리 CD 발행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작용했지만 채권시장은 내일 금통위에서 최소 0.50%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하루였다”며 “일부에서는 1.00%포인트 인하를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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