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파파데모스 부총재 주장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가 거센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 감독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ECB 부총재가 “ECB를 통해 유럽에서 국제 비즈니스를 하는 대형 은행들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미국에서와 같이 금융 대기업이 무너지는 대규모 위기는 없었지만 상당수의 금융 업체들이 긴급 자금 지원을 받는 등 유럽 지역의 금융시스템을 방어해야할 필요가 커졌다는 것이 ECB 측의 주장이다.

여태껏 ECB는 유로존의 금리를 결정하고 인플레를 방어하는 선의 제한된 역할만을 수행해 왔다. ECB가 역내 민간은행에 대해 규제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은 그 동안 회원군 금융감독 당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왔다.

신문은 그러나 파파데모스의 주장이 ECB 위원회를 비롯해 상당수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ECB의 권한 강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으나 최근 “ECB가 다국적 금융기관들에 대한 각국 감독기관의 협조에 있어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어 파파데모스 부총재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파파데모스 부총리는 “ECB와 유로권 중앙은행들이 ‘유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ECB가 유로 시스템으로 (역내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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