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오세훈 VS 정원오…'부동산' 전투[시사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6.3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정원오 민주당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의 대결로 정해졌다.
서울대첩은 오세훈 vs 정원오의 대결로 상징된다.
오세훈 "정원오, 박원순시즌2 될 것"
정원오 "오세훈, 윤석열시즌2 될 것"
부동산 정책부터 공방 불붙기 시작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6.3 서울시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정원오 민주당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의 대결로 정해졌다. 서울대첩은 오세훈 vs 정원오의 대결로 상징된다. 오세훈 후보가 과연 5선에 성공할지,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을 격침할지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포인트다. 누가 서울을 차지하느냐는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다른 광역단체에서 승리해도 서울에서 패배한다면 빛이 바랜다. 여야가 서울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최근 5년간 서울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여야 흐름이 어느 정도 팽팽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5.7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0.56%를 득표했다. 그해 치러졌던 지자체 선거에서는 민주당에서 송영길 후보가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4선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39.23%대 59.05%로 오세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라는 시기적 요인도 있었지만, 인천시장을 지낸 송 후보가 서울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던 점도 중요한 패배 요인으로 꼽힌다. 당시 구청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은 8곳에서 승리했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 때는 판도가 확 바뀐다. 민주당이 37곳에서 승리한다. 국민의힘은 강남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11곳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땠을까? 이재명 후보가 46.7%, 김문수 후보가 42.1%를 득표했다. 두 후보의 표 차는 4.6% 포인트다.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표 차와 거의 흡사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9.8%를 득표했다. 서울은 보수 vs 진보 구도로 봤을 때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오세훈 후보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출생. 대일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변호사가 되면서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 위원 등을 지냈다. 방송에 많이 출연하게 되고 굉장히 명성을 얻게 된다. 그 흐름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이 된 뒤 재선에 출마하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한다. 예일대 교환교수도 하고 해외 자원봉사 등도 다니고 여러 가지 그런 활동을 한다. 서울시장을 두 번 지내고 이른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책임을 지고 2011년에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났다. 2021년 3선 서울시장이 되고 2022년 4선 서울시장에 당선했다. 오세훈 후보는 전무후무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갈등을 빚는 오 시장은 배현진 김재섭 등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선대위를 꾸리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낮은 정당 지지율에 기대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르기가 어렵다고 보고 '오세훈식 선거'를 치르겠다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정원오 후보는 어떤 인물일까? 1968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났다.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립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시립대 다닐 때 부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학생 운동을 했다. 임종석 전 의원의 보좌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한양대 특임교수 등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당 대표 자치분권 특보도 역임했다. 2012년 성동구청장에 도전해서 당선한 뒤 3선 성동구청장을 지냈다.
정원오 후보는 현역 의원 31명, 지역위원장 48명으로 용광로 선대위를 꾸렸다. 서울을 G2로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오세훈 10년 심판본부'를 만들었다. 오세훈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폭주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보수 재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시즌 2를 내세우고 있다.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시장을 빗대서 '윤석열 시즌 2'라고 비판하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정원오 후보를 빗대서 '박원순 시장 시즌 2'라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과들을 내세우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한강 르네상스, 기후 동행 카드, 손목 닥터 9988, 정원 도시 서울 등의 성과를 이어가 대미를 찍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원오 후보는 성수동을 발전시킨 성과를 강조하면서 계엄·탄핵 국면에서 오세훈 후보가 갈지자 행보를 보인 거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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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차적으로 맞붙은 것은 이른바 장기보유 특별공제 폐지(장특공제) 여부다.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이 빌미가 됐다.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성실한 노동 대가인 근로소득이 한 10억 정도 넘으면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데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은 수십 수백억 원이라도 오래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대폭 깎아주는 건 정의와 상식에 어긋난다. 부동산 장특공제를 폐지를 하되 6개월간은 뭐 시행 유예 다음 6개월간은 절반만 폐지, 1년 후에는 전부 폐지 이런 식으로 빨리 파는 사람이 좀 이익이 되게 하면 매물이 좀 나오지 않겠냐" 이런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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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민감성을 눈치챈 민주당에서는 "우리 당은 세제 개편과 관련해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라며 파장을 차단하는 입장을 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악의적 프레임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슈가 커지는 것을 차단했다. 국민의힘과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원오 후보가 당의 입장과 내 입장이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게 아니라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입장을 내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러한 이슈의 흐름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어떠한가, 향후 진행할 텔레비전 토론의 평가가 어떨 것인가, 진보-보수의 판이 어떻게 짜일 것이냐, 그에 따른 세력 간 결집도 여부 등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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