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가 미뤄졌던 단체합의서 조인식을 30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경남 진주지청에서 연다.


화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오후 11시 49분께 열사(숨진 조합원) 관련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지난 28일 오전 5시께 5차 교섭을 통해 단체합의서 잠정 합의 후 다음 날인 29일 오전 11시에 합의서 조인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운송 차량에 치여 숨진 조합원에 대한 문구 등의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조인식은 오후 2시로 한 차례 미뤄졌고 결국 잠정 연기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부터),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9일 경남 진주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CU BGF 로지스와 민주노총 화물연대 교섭에서 단체 잠정 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물연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부터),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9일 경남 진주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CU BGF 로지스와 민주노총 화물연대 교섭에서 단체 잠정 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물연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잠정 합의서에는 운송료 현실화, 배송 기사 유급휴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전면 취소, 업무 시간 외 정당한 조합 활동 보장, 사망 조합원에 대한 명예 회복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조인식 직후 진주, 진천 등 주요 CU물류센터 봉쇄를 풀 계획이다.


BGF로지스 측도 센터 봉쇄가 풀리면 이번 주 내로 모든 센터와 공장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앞서 화물연대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진천, 진주 등 전국 5개 물류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파업을 이어왔다.


연대 측은 일감과 운송료가 BGF리테일에서 BGF로지스와 운송사를 거쳐 특수고용 노동자인 화물노동자에게 전달된다며 원청 직접 교섭을 요구했고 BGF 측은 물류센터, 운송사, 기사로 이어지는 계약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원청 사용자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일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2.5t 화물차에 조합원이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AD

사고 이후 양측은 지난 22일 상견례를 열고 교섭에 돌입해 논의를 이어왔고 다섯 차례의 교섭과 마지막 조율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