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모깃소리에도…누가 더 '꿀잠' 자나?" 한강에서 숙면 경쟁
올해로 3회째 '한강 잠퍼자기 대회'
다음달 2일 여의도한강공원서 개최
깊은 수면 상태 유지 '수면 집중력' 평가
서울시민들이 한강에서 '수면 경쟁'을 펼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2026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바쁜 일상 속 시민들에게 쉼의 가치를 전달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이색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신청 사연 등을 바탕으로 170명이 최종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최고의 숙면'을 겨루게 된다.
중환자실 간호사 조모씨는 "늘 긴장 속에 사느라 수면이 뒤로 밀려 있었는데, 퇴근 직후인 오후 3시는 저만의 숙면 골든타임"이라며 "항상 남의 회복만 돕던 제가 이번엔 저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예비 신혼부부 윤씨와 신씨는 "결혼 준비와 야근으로 넘쳐나는 정보에 치여 살고 있다"며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날 배우자와 나란히 누워 아무 걱정 없이 잠드는 것이 소원"이라고 사연을 보냈다.
대회 방식은 단순한 낮잠을 넘어 여러 외부 자극 속에서도 깊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 '수면 집중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장에서는 깃털로 간지럽히기, 모깃소리 들려주기 등 총 2차례의 방해 공작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이를 극복하고 평온함을 유지해야 한다.
승패는 수면 데이터로 가른다. 참가자의 수면 측정 기록을 기반으로 ▲깊은 수면 유지 시간 ▲수면 품질 점수를 종합 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개성 있는 잠옷 스타일을 겨루는 '베스트 드레서' 선발전도 함께 열린다. 현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의 투표로 우승자를 가려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누구나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2026 한강 잠퍼자기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비중국 수혜·스페이스X 호재로 257% 오른 이 종목...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쉼'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풀어내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유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한강의 시원한 바람 아래서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