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촉구 PK 이틀째
부산 이어 창원…공감대 형성 행보 계속

우원식 국회의장이 부산·경남(PK)에 이틀째 머물며 개헌 필요성을 설득하고 나섰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찬반을 떠나 본회의 표결에라도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부마 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 초청으로 PK를 찾은 우 의장은 15일 MBC 경남 라디오 '좋은 아침'에 출연해 개헌의 필요성을 소개했다. 우 의장은 "과거 전두환 정권은 국회를 막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탄압했었다"며 "12·3 비상계엄 때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제는 국회에 계엄해제권이 아니라 승인권을 줘야 한다"고 개헌 당위성을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부산대학교 부마민중항쟁탑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부산대학교 부마민중항쟁탑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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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정신, 부마민주항쟁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조항이 추가된 것을 소개하며 "지역의 불균형, 지역소멸의 문제를 보면 교육과 의료, 주거 등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조건들이 종합적으로 검토가 되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국가의 책무로 넣으면 더 강력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헌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도 촉구했다. 현재 개헌은 개헌 저지 의석을 보유한 국민의힘의 당론 반대로, 처리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우 의장은 "부마민주항쟁 전문수록에 관심이 맞은 부산, 창원 등을 찾는 것도 국민들께 꼭 해야 한다는 설득을 하기 위함"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 찬반을 막론하고 투표소에 와서 투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전날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범시민추진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그는 "부마민주항쟁은 유신 정권 종말의 기폭제가 되었고, 이후 민주화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역사적 흐름, 역사적 계보를 온전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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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관계자는 "어제 부산, 오늘 창원 일정도 헌법 조문에 실리게 될 부마민주항쟁과 관련해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국민의힘의 찬성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민들에 대한 헌법 개정 작업 관련 이해도를 높이며 이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헌안 처리 전망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구도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아서 국민의힘의 기조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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