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 핵심 '블루 제이' 4개월만에 가동 중단, 왜?
비용·제조 난도에 상용화 좌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력, 다른 로봇 부서로 재배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물류 혁신의 핵심으로 내세웠던 로봇 팔 '블루 제이(Blue Jay)' 프로젝트를 공개 4개월 만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배송 물류센터용으로 선보인 다중 팔 로봇 시스템 블루 제이의 가동을 지난달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력은 다른 로봇 부서로 재배치됐다.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의 블루 제이는 비용 부담이 크고 제조 공정이 복잡한 데다, 실제 현장 도입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은 바닥 설치형 로봇 시스템인 '플렉스 셀(Flex Cell)' 등 다른 물류 자동화 장비에 통합될 예정이다.
테런스 클락 아마존 대변인은 "블루 제이의 핵심 기술은 다른 프로젝트로 이전될 것"이라며 "블루 제이는 벌컨, 스패로, 프로테우스 등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활용되는 여러 로봇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중단은 아마존의 물류 전략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대형 중앙 물류창고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 밀착형 소규모 창고를 활용한 배송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마트 체인인 홀푸드 매장을 활용한 '오비탈(Orbital)' 당일 배송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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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블루제이(Blue Jay)'라는 신형 다기능 로봇 시스템을 공개하며, 이 로봇이 창고 내 물품의 약 75%를 자동으로 분류·적재·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물류센터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상자를 자동으로 분류·처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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