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지수 목표 상향조정
"전형적인 실적, 정책 장세"
"더 가더라도 쉴 때" 2월 단기조정 예상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목표를 기존 5300에서 5800으로 상향조정했다. 때마침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유동성 불안으로 인해 이달 과열 해소, 매물 소화 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나타나도, 3월에는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주당순이익(EPS) 레벨업을 코스피 목표치에 반영했다"며 이 같은 상향조정 배경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26년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예상 선행 EPS를 428포인트로 제시했으나, 이달 중 이미 12개월 선행 EPS가 555포인트까지 뛰었음을 짚었다. 그는 "반도체 이익 전망의 급등 영향"이라며 "그 결과 코스피 52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PER은 9.4배로 레벨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역시 396조원으로 전년 대비 91.8%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은 80%를 웃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12월 순이익 컨센서스 대비 두 배 가까이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를 전형적인 실적, 정책 장세로 진단했다. 선행 EPS 레벨업에 주주친화 정책 및 자사주 소각에 따른 상승세 강화 기대감까지 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코스피와 12개월 선행 EPS 간 상관관계는 0.93"이라며 "12개월 선행 EPS 상승세가 정체되거나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며 "2월 중 3차 상법개정 통과, 3월 중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를 통해 실적 추가적인 레벨업, 밸류에이션 개선 가속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2월 중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은 단기조정에 그치고, 3월에는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같은 날 공개한 '2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아무리 강해도 쉴 때는 쉬어야...트럼프발 유동성 불확실& 실적시즌 정점 통과)' 보고서에서도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5800선으로 확대됐지만, 현재 시점에서 단기과열을 식히고, 매물은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단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단기 과열 심화, 상승 피로 누적 국면에서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인사로 평가되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차기 Fed 의장 지명은 유동성 불안을 자극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주말 유동성에 민감한 금, 은, 비트코인 등이 폭락 반전한 것도 이러한 소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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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연구원은 "2월을 지나 빠르면 3월 초, 늦어도 3월 중순 이후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3차 상법개정, 3월 주주총회에서 주요 기업들의 동참 확인 ▲1분기 프리 어닝 시즌 돌입,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재개 및 선행 EPS 상승 재개 ▲중국 양회 전후로 경기 부양정책 공개 등 상승 동력 재유입 등을 꼽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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