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승계' 손솔 "이준석 혐오 발언 책임 물어야" 징계 촉구
22대 국회 최연소 의원 등원
22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등원한 진보당 손솔 의원이 첫 본회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징계를 공개 요구했다.
손 의원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 직후 공식 발언대에 올라 "이준석 의원을 징계해 달라"며 "정치인의 말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단호히 보여줘야 혐오와 차별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 윤리특별위원회가 즉시 구성돼 징계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의원은 지난 6·3 대선 3차 TV토론에서 발생한 이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그날 토론을 지켜보다 한 방 맞은 것처럼 어안이 벙벙했다"며 "다음 날 선거운동을 나갔지만, 기운이 빠져 집중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통과 참담함이 쌓여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59만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처럼 진보 정당 활동을 해온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평범한 청년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겠나"라며 "혐오 발언이 정치권에서 정당화되는 것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정치인의 발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혐오는 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더 멀리, 더 깊이 퍼진다"며 "국회가 이를 단호히 제어하지 않으면 차별과 증오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발언을 지켜봤다.
전남 영광 출신인 손 의원은 1995년생으로, 22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진보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5번을 배정받아 당선권에 들었다.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직을 승계했지만, 민주당 제명 후 진보당에 복당했다.
손 의원은 등원 전부터 진보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TF 공동단장으로 활동하며 여성혐오·성차별 문제에 대응해 왔다. 진주 편의점 쇼트커트 폭행 사건 피해자 연대, 동덕여대 투쟁 지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등 혐오 근절 활동도 이어왔다.
그는 "공적 영역에서만큼은 혐오와 차별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며 "차별금지법을 비롯해 혐오 표현과 차별을 규제하는 법안을 적극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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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의원직을 승계한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본회의 발언에서 "윤석열·김건희 내란 세력의 배후를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민생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새진보연합 비례대표 16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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