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내달 1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 같은 목표를 내부적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출시일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로보택시 출시 준비를 위해 이번 주 오스틴 공공 도로에서 운전석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모델Y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을 시범 운행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출시 관련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우버 등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감독하는 텍사스주 면허·규제국이 아직 테슬라를 차량 호출 서비스 허가를 보유한 업체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방송된 CNBC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오스틴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로보택시에 운전자가 탑승한 채로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 달에 오스틴에서 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로보택시가 운행 첫 주에 10대로 시작해 몇 달 내 1000대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이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하려는 머스크 CEO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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