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반등 영향에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1380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대비 0.3원 오른 1381.6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는 전 거래일 대비 5.9원 내린 1381.3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5일(137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과 미국의 환율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우리나라에 원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데다 경기 우려 역시 덜어내면서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 이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6%대를 넘어섰으나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와 과매도 인식 등에 4.54%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다만 장 초반 1380원 선으로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오른 99.858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세가 마무리됐고, 경제지표도 주요국 대비 양호해 달러지수가 99 극 후반 레벨 회복에 성공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1380원 중반 지지선 수복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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