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했기 때문에 金 지지"
선대위 합류에는 부정적 입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하와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있다. 이성배 대변인·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에서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에 급파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오늘 홍 전 시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직접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내일 하와이에 남아 설득을 이어가겠다"며 "홍 전 시장이 보수 통합은 꼭 돼야 한다고 말했고, 앞으로 정치적 메시지는 김 의원을 통해 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후 홍 전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사진을 올리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파란색이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대비되는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시장이 우회적으로 거절 의사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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