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 득표율 받으면 대성공"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선거 후보별 득표율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6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0%,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이 예상하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55% 정도인데, 김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내란 주체세력이 반성 없이 준동하는 것을 보고 중도층도 우리에게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유지를 바라는 국민은 35% 정도인데 30% 선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준석 후보는 10%에 가까운 득표율을 받으면 대성공"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4년 연임제,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은 아주 좋은 것 같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에 당선되는 분이 개헌 문제를 논의해 임기 중 국회에서 개헌이 이뤄진다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해서 제7공화국의 미래로 가는 문을 활짝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을 두고는 "탈당하나 마나 똑같은 사람"이라며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이 탈당하면 뭐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세상과 격리하지 않으면 국가가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선 "청산할 건 청산해야 한다. '내란 세력과 손절하고 미래로 갈 테니, 국민 여러분이 도와달라'는 자세가 필요한데 윤 전 대통령을 감싸고 돌면서 5·18 정신 얘기하면 누가 속아 넘어가는가"라며 "우리 국민은 한 번 속았지, 두 번은 안 속는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홍준표 국무총리 기용설'에 대해 "그건 서로를 위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저는 개인적으로 참 가깝고 대화도 많이 한 사이"라면서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조합이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많은 기여를 한다고 하면 써 볼만한 카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우려를 낳아서는 안 된다. 엄정한 감시자로서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 동시에 국회 다수당으로부터 독립성 유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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