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블록딜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은은 한화오션 주식 5973만8211주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은 19.50%에 달한다. 산은은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46.28%다.
최근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한화오션 주가가 크게 오르자 산은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1월 2만7000원대였던 한화오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주당 8만9300원에 달한다. 산은의 지분 가치는 현재 기준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분 규모가 큰 만큼 산은은 통매각보다는 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성사되면 산은의 자본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9%로 국내 은행 중에서 낮은 편에 속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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