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일본 내 불신 확산"

미일 안보 조약에도 유사시 미국이 진심으로 일본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 일본인은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월 하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우편 방식의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899명 가운데 15%만이 '유사시 미국이 일본을 진심으로 지켜줄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77%에 달했다.

신문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 비슷한 조사에서 회의적인 응답률은 60% 남짓이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가 불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시바 일본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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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와 관련해서도 '가급적 자립하는 게 좋다(68%)'는 응답이 '미국 의향을 가급적 따르는 편이 좋다(24%)'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대미 우선 외교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협력 강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가 66%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이 과거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사죄와 보상을 충분히 해왔는지 관련해서는 '충분히 해왔다(58%)'는 응답자가 '아직 불충분하다(29%)'보다 많았다.

또한, 일본 정치인이 사과 메시지를 계속해 전달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그럴 필요 없다(47%)'는 응답률이 '필요하다(44%)'를 웃돌았다. 신문은 10년 전 조사에서는 같은 내용의 질문에 '필요하다(46%)'가 '필요 없다'(42%)'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만, 이번에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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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종전을 맞은 전쟁의 성격에 대해서는 ▲침략전쟁 28% ▲자위적 전쟁' 8% ▲양 측면 다 있음 42% ▲잘 모르겠음 21%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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