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전약후강' 韓증시, 美 대장주 급락 여파 견뎌낼까
26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소비심리 냉각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대장주들의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축소해 마감하는 '전약 후강'의 장세를 연출하고 있어 업종별 모멘텀 관측에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9.95포인트(0.37%) 오른 4만3621.1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각각 260.54포인트(1.35%) 내린 1만9026.39, 28포인트(0.47%) 밀린 5955.25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 대장주 및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미끄러졌다. 'AI 방산주' 팔란티어는 주가가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3.13% 주저앉았고,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 역시 경계감 속에 주가가 2.80% 내렸다. 특히 테슬라는 주가가 8%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선이 무너졌다.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급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 등의 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마이너급 지표로 인식돼 왔으나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미국 증시가 테슬라, 엔비디아 등 M7주의 조정 심화 과정에서 비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미국의 소비심리 냉각과 주요 대장주들의 급락 등 미국발 악재로 금일 국내 증시 역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장중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내 주력 업종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로 인해 지수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내내 전개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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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 출발 이후 낙폭을 축소해 마감하는 '전약 후강'의 패턴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한 요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개인소비지출(PCE) 등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있어 경계감 연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낙폭 제한되고 있기에 우려보다는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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