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정권교체론, 오차범위 바깥에서 정권연장론 앞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교체 여론은 정권연장 여론을 4주만에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기도 했다.
1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7.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야 주요 대선 주자 10명이 열거되는 방식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3.3%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18.1%로 2위(여권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 시장, 홍 시장 등이 10.3%와 7.1%로 뒤를 이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7%, 유승민 전 의원은 2.5%였다. 야권의 경우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기사, 김부겸 전 총리 등의 경우 1%대에 그쳤다.
이 대표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3인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3인 모두를 상대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31.8%)과의 가상 대결에서 이 대표는 46.3%를 얻었다. 오 시장(29.0%)과의 대결에서도 46.6%를 기록했다. 홍 시장(26.2%)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이 대표(46.9%)가 앞섰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연장 여론을 앞섰다. 응답자의 51.5%가 정권교체론을 선호한다고 답해 정권연장론(44.5%)을 앞섰다. 이 조사는 당초 비상계엄을 즈음으로 압도적으로 야권이 우위를 보이다 1월3주를 앞두고 정권연장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정권교체론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오차범위 내에서 정권교체론이 앞서는 등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7%포인트 앞서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올라 43.1%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1.4%포인트 하락해 41.4%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다. 이로써 1월3주 이후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상황은 뒤집히게 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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