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고용동향
취업자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
60대 취업자수 전체 취업자수 웃돌아
건설업 17만명 집계 이래 최대 감소
새해 첫 달인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만5000명 증가하며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34만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13만5000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없었다면 마이너스 고용인 셈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87만8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건설업(-16만9000명)에서 가장 크게 줄었고, 도소매업(-9만1000명), 제조업(-5만6000명)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 경기 불황 영향으로 9개월째 줄고 있으며 감소 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청년층과 고령층의 일자리 양극화도 뚜렷했다. 15~29세 취업자는 21만8000명 줄었고,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는 7만1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4만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13만5000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없었다면 마이너스 고용이라는 얘기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를 기록하며 1년 전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8%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8%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급감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실업자 수는 1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6000명 감소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6.0%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0.1%)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4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2000명(2.8%) 증가했으나, 여자는 1030만7000명으로 15만7000명(-1.5%)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0세 이상(4만2000명), 20대(3만7000명), 50대(3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증가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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