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언론이 보도했다.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관세 무기로 상호관세도 도입하겠단 의지를 밝힌 것이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59회 슈퍼볼'을 관람하기 위해 뉴올리언스주 루이지애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11~12일쯤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발표 즉시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이날 오후 6시30분 개막하는 슈퍼볼을 직관하기 위해 뉴올리언스주 루이지애나의 시저스슈퍼돔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2기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맞서 중국도 10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10~15%의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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