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7명의 복당이 최고위에서 보고됐는데 김 전 지사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당 복당 심사의 보고가 있었고 명단에 김 전 지사가 있었다"며 "최고위 의결 사안은 아니고 경남도당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2021년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자동 탈당 처리됐다. 이후 2022년 신년 특사로 사면,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는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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