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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실패에 당혹감 감추지 못하는 대통령실[용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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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속 시추 작업 실행하고 관련 예산 확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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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가 나오자, 대통령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려움에 직면한 윤 대통령의 상황을 반전시킬 유력한 카드 하나가 사라진 데 대한 실망감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첫 시추서 성공할 확률이 원래 높지 않다"면서 "1차 시추 결과 실패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한 추가 탐사는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6일 산업통상자원부 실패 발표에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별도의 언급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내심 성공 기대감을 자신하며 1차 결과를 손꼽아 기다렸던 일부 참모진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하다.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은 "발표 시점이 이르다"는 일각의 신중론 제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시에도 실패 확률이 높은 탐사시추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브리핑을 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부처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4·10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전환과 지지율 상승이 무엇보다 시급했던 윤 대통령과 일부 참모진은 직접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당은 아직은 가능성을 열어놓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예산 497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을 비판하면서, 후속 시추 작업을 실행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할 것이란 입장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시추를 더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7개 (유망) 구조가 있고 그중 한 개(대왕고래)를 시추했는데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나머지 6개도 자원 개발 차원에서 계속 시추해야 한다는 게 당과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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