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19개사→4분기 121개로 늘어
경기 불황에도 시장에 신규 진입한 다단계 판매업체 수가 폐업한 판매업체 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다단계 판매업자의 주요 정부 변경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등록된 다단계 판매업체 수는 총 121개로, 전 분기(119개) 대비 2개 사가 증가했다.
이 기간 6개 사업자가 신규 등록해 다단계 판매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고, 4개 사업자가 폐업했다. 인산헬스케어, 셀럽코리아, 엔지엔, 하담스, 메타웰코리아, 리만코리아 등이 신규 등록했고, 폐업한 다단계 판매업자는 에코프렌, 씨엔커뮤니케이션, 브레인그룹, 비앤하이브 등이다.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인셀덤을 판매하는 리만코리아 등 주요 후원방문판매업체들이 사세를 확장해 다단계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다단계 판매업체 수가 순증한 데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다단계 판매업체 수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다단계판매업자는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거나 은행·보험사 등과 채무지급보증계약 등 소비자 피해 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하도록 돼 있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매 분기마다 다단계 판매업자의 주요 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 보상보험이 해지된 다단계판매업자는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어 이런 업체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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