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피고인으로 전락"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검은 기록' 갱신…가련한 처지" 외신 인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구속기소 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북한이 사흘 만에 이 사실을 주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 괴뢰 구속 기소, 피고인으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윤 대통령 구속 사실을 보도했다. 통신은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 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에 대한 탄핵 심판과 범죄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에 윤괴뢰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거듭된 조사 요구에 불응한 윤괴뢰에 대해 강제 구인과 서울구치소 현장 조사까지 시도했으나 빈번히 실패했다"며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윤괴뢰에 대한 조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23일 괴뢰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법원에 두 차례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 26일 재판에 회부했다고 부연했다.
통신은 "윤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 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문을 토대로 "윤석열이 여전히 극우 보수 세력들의 폭동을 부추기며 벼랑 끝에 몰린 탄핵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신 보도를 인용, "윤석열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며 윤괴뢰의 가련한 처지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내용은 기존 기사와 마찬가지로 노동신문 국제면에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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