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작년 매출 18.6조, 영업익 1조원
건축 수주 6조 줄고 플랜트 5조 증가
올해 주택 수주 목표 5조원으로 잡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외 환경 변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공항과 데이터센터 등 기술 특화 상품과 신사업 분야를 공략해 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6650억원 감소한 18조6550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 줄어든 1조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24년 수주실적은 총 18조420억원으로 전년(19조228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사업부별 수주 실적은 △건축 11조4650억원 △토목 3200억원 △플랜트 6조2570억원이다. 전년 대비 건축 부문 수주 실적이 6조원 가량 감소했으나 플랜트 부문에서 5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주택 분야에서 3조6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남영2구역과 신길2구역, 안양운동장 동측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올해는 공항, 데이터센터, 메트로 등 기술 특화 상품과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수주 목표액은 18조6000억원이다. EPC 부문에서 기술 특화 상품 분야 수주 목표액은 1조9000억원, 에너지솔루션과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분야 수주 목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삼성물산은 올해 주택 사업 수주 목표 금액을 5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수주 목표액이 1조6000억원 가량 늘었다. 우량 사업지를 중심으로 신규 시공권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4분기 매출은 3조6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10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4분기에 3조9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복합담수발전소 사업과 이지스 안산 데이터센터 EPC(1조4000억원), 튀르키 나카스 고속도로건설 공사(3000억원) 등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외 하이테크·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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