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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장갑차 페루 수출 도장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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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페루서 열리는 APEC 참석차 출국
K-808 첫 수출이자 중남미 최초 진출 유력

윤석열 대통령의 페루 방문을 계기로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30대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K-808의 첫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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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펴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16일 한-페루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양해각서(MOU)는 물론 방산 수출에 대해 최종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수행단에 포함됐는데 K-방산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육군 조병창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종 계약을 하면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6000만 달러(약 840억 원)로 예상된다.


안데스산맥을 끼고 있는 페루는 해안, 고원, 열대우림 등 지리적으로 다양성이 큰 나라다. K808은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 전투용 장갑차다. K-808은 바퀴가 8개 달린 보병 전투용 차량으로서 승무원 2명과 보병 9명 등 총 11명이 탈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이며, 피탄으로 인한 펑크(구멍)가 나도 시속 48㎞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전술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시속 약 8㎞ 속도로 하천을 건널 수 있는 수상 추진 장치도 달려 있다.


KAI는 페루에 FA-50 경공격기 수출을 노리고 있다. 페루는 FA-50 20~24대를 7억 8000만 달러(약 1조 원)에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KAI는 FA-50 현지 공동생산 및 부품 공동생산 등을 위한 밑작업을 할 가능성이 있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페루 방문을 계기로 육·해·공 등 다양한 분야의 K-방산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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