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3년 만에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mini)'를 공개했다. 지난해 아이폰15 프로에 장착됐던 A17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해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애플 인텔리전스' 등을 지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아이패스 미니의 새로운 버전이 오는 23일 매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모델과 같은 크기의 8.3인치(21㎝)다. 1200만 화소 와이드 후면 카메라, 이전 세대 대비 2배인 128GB 기본 저장용량, 아이패드 운영체제(OS) 18을 기반으로 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A17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아이패드 미니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30% 끌어올렸다. A17 프로 프로세서는 작년 아이폰15 프로에 장착된 칩과 동일하다. 휴대성이 좋은 아이패드 미니의 특성을 고려해 올초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선보였던 최신 글쓰기 기능인 애플 펜슬 프로도 지원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미니에 512GB 옵션도 처음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운영체제(OS) 18.1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달에 미국에서 영어 버전의 첫 번째 AI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AI 기능은 아직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새 아이패드 미니 가격은 이전 세대 대비 2배인 128GB 기본 모델을 기준으로 499달러부터다.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해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사전 주문 가능하다. 색상은 새로운 블루 및 퍼플 색상을 포함해 총 네 가지로 구성됐다.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는 지난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성장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신형 아이패드 미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전장보다 1.1% 상승한 주당 233.85달러에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