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불편해 병원 찾은 10세 소년
진료 결과 코 안에서 살아있는 거머리 발견
콧 속에서 한 달가량 산 것으로 나타나
숨쉬기가 불편해 병원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10살 남자아이의 코안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됐다. 이 거머리는 아이의 콧속에서 무려 한 달가량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10살 남자아이의 코안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됐다. 이 거머리는 아이의 콧속에서 무려 한 달가량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docnhanh 보도 캡처]
13일 베트남 매체 ‘docnhanh’는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소년의 콧속에서 거머리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소년은 약 한 달 동안 호흡에 어려움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다. 소년은 코에 통증이 있을 때마다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방문한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고 의료진은 소년의 코안에 살아있는 거머리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즉시 핀셋으로 소년의 콧속에 있는 거머리를 빼냈다. 이 거머리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밖으로 나온 뒤에도 꿈틀거리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거머리는 한 달가량 아이의 콧속에 붙어 피를 빨아 먹으며 생존한 것으로 추정됐다. 의료진은 “오염된 물에 접촉하는 과정에서 거머리가 몸에 들어갈 수 있다”며 “강과 논 등에서 일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내가 다 아프다"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국민에게 기생하는 어떤 분들을 보는 듯하군" "아이 부모는 원인을 찾아준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할 듯" "얼마나 아프고 답답했을까" "한 달이나 살아있었다니 소름 끼치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2년 국내 저수지에서 신종 거머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는 같은해 여름 "전남 구례 지역의 한 저수지에서 포획된 남생이에서 거머리 3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거머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미확인 신종 거머리다. 이 거머리에게 물리면 물린 부위에 붉은 발진이 생기거나 부어오르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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