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가재울7구역이 15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9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재울 재개발구역 중 최상단에 위치한 이 구역(북가좌동 80일대)은 2012년 6월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심의로 가재울7구역은 지하 4층~지상 36층, 1497가구로 재탄생한다. 공공주택은 209가구다.
구역 중앙부에 있는 문화재 '화산군 이연 신도비(조선시대 석비)'와 인근 공원 등의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도 조정된다.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북골로14길을 직선화해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원 위치·형상도 조정하기로 했다. 공원과 연결되는 폭 6m의 공공보행통로 2개소도 설치한다. 단지 내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경축 11개소를 확보해 개방감을 살렸다. 공원과 공공공지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가재울7구역 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가재울 뉴타운 개발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가재울 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총 9개 구역이 재개발을 진행했다. 1~6구역, 9구역은 입주까지 마쳤고 8구역도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가재울7구역 재개발이 끝나면 이곳은 총 1만2700여 가구의 대규모 생활권이 형성된다. 가재울7구역은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10여년 간 멈춰있던 가재울7구역 재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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