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中 비중 98%…김정은 집권 후 최고치 경신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의존도는 98%를 넘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트라(KOTR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는 27억6912만달러(약 3조8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6% 증가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팬데믹 종료, 국경 봉쇄 정책 완화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하면서 북한 대외무역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 수출은 전년 대비 104.5% 증가한 3억2517만달러(약 4510억원), 수입은 71.3% 증가한 24억4395만달러(약 3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1억1878만달러(약 2조9400억원)로, 전년 대비 67.1% 늘어났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와 대중(對中) 교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해 북한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77.6% 늘어난 27억2110만달러(약 3조8000억원)였다. 북한 전체 교역 대비 중국 비중은 98.3%로 전년(96.7%)보다 확대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대중 무역 의존도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북한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수출 품목인 조제우모와 솜털(가발, 조화 등)은 전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6766만달러(약 2300억원)였다. 2위 품목 철강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437만달러(약 480억원), 3위 광물류(광·슬랙 및 회)는 25.7% 감소한 3312만달러(약 460억원)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 대외 무역에서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다른 지역과의 교역이 확대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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