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초고층 건축물 해체 기술 특허 출원

근로자와 현장 주변 안전 제고 위한 기술
외벽 해체·승강로 보호 시스템 등 특허 출원

HDC현대산업개발이 초고층 건축물 해체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8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외벽 해체 시스템과 외벽 해체 방법, 승강로·승강기 보호 시스템 특허 출원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국내 최초로 도심지 초고층 건축물 해체공사를 진행하며 철거 기술을 개발, 보완하고 있다. 실전 경험과 해체공사 노하우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외벽 해체 시스템과 외벽 해체 방법은 초고층 건축물을 해체할 때 외벽 이탈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도심지 건물이 밀집된 곳에서의 해체공사 때 인접 건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외벽을 커팅해 건물의 안쪽으로 안착시키는 기술이다.

분리된 외벽이 건물 밖으로 낙하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고 작업자 없이 자동 수평 커팅 장치로 커팅 작업을 진행해 작업자와 주변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승강로·승강기 보호 시스템은 철거 작업 중 건물 내부의 승강로(엘리베이터 홀)와 승강기(호이스트 카)를 철거 부산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철거작업 때 철거 부산물은 건물 중심부 승강로를 통해 지상층으로 낙하해 배출된다. 이때 철거 부산물이 낙하하면서 승강로 내벽 등에 부딪혀 발생하는 충격으로부터 내벽과 승강기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초고층 건축물 해체공사 중 작업자와 인접한 건물의 안전, 해체 충격을 완화해 건축물 존치부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허가 최종 등록되면 HDC현산은 도심지 초고층 건축물의 해체공사 역량 강화와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진행 중인 초고층 건축물 해체공사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특허 출원했다"며 "도심지 해체공사 현장 근로자와 주변의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