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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짜리 다리가 개통 직전 '와르르'…관계부처, 부실 공사 책임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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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182m·건설비용 1억2000만 루피
"농촌 개발부 관리 부실"VS"건설회사 과실"

인도에서 20억 원을 들여 지은 다리가 개통 직전 무너졌다.


22일(현지시간)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아라리아의 바크라(Bark) 강에서 다리가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붕괴되는 바크라강 다리.[사진=SNS 캡처]

붕괴되는 바크라강 다리.[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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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과 엑스(옛 트위터) 등에 올라온 주민들이 촬영한 현장 영상을 보면 폭우로 인해 불어난 강물이 다리를 덮치고, 물살을 견디지 못한 교각이 서서히 내려앉다 다리가 통째로 기울어지며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이 포착되었다.

붕괴한 다리는 총 길이 182m에 건설비용만 1억2000만 루피(한화 약 20억 원)가 들었다. 당초 7억1200만 루피(약 12억 원)의 공사비가 추산됐지만 건설하며 비용이 늘어났다.


민간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2021년 4월 공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다리 공사를 끝냈다. 교량 양쪽 접근 도로를 잇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개통될 예정이었다.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거액을 들여 지은 다리가 홍수에 힘없이 무너지며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시공업체와 감독 부서의 부실로 발생한 일이라며 책임을 묻고 있는 가운데 관계 당국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등 내부 분란으로 번지고 있다.


인도 교통부 장관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는 "해당 다리가 담당 부처의 감독하에 건설되지 않고 주 농촌 개발부에 의해 관리된 것이 문제"라며 지방정부의 책임을 언급했고, 아라리아 지역의 비제이 쿠마르 하원의원은 "건설회사 소유주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며 시공사를 탓했다.


지역 당국은 최근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다리 기둥 2개 근처를 굴착한 것을 붕괴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리에는 총 16개의 기둥이 있다.


비하르주에서는 지난 3월에도 수폴 지역에서 코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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