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도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에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흐름이 한풀 꺾여 물가 상승은 유지하되, 상승률이 둔화되는 구간을 의미한다. 최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측 요인이 현재보다 악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수요측 압력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4분기엔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회워윈회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2.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한 회 인하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요측 압력이 낮고 고금리 장기화 영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내수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성장세 개선, 공급측 인플레이션 리스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을 감안해 신중한 스탠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또 올해 안에 Fed 역시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수출 호조와 정부 이전지출 확대 등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의 대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한은이 이를 2.5%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세계서 가장 외로운 나라 한국"…산부인과 사라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