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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軍장병·출산자 등 특화 금융상품 주목…사회공헌·록인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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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군(軍) 장병, 결혼·출산자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금융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나 여러 부가서비스로 득이 되는 장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은행권으로선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회공헌과 신규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이란 일거양득을 노릴 수 있어서다.

▲나라사랑카드

▲나라사랑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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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입찰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받아 예비군 임무를 수행할 때까지 국가기관이 병역의무자에게 각종 급여·여비를 지급하기 위한 전자통장으로, 병역증·전역증으로도 활용되는 카드다.


1기 사업(2005~2015) 당시엔 신한은행(신한카드)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2기 사업(2015~현재)은 KB국민은행(KB국민카드)과 IBK기업은행(BC카드)이 사업자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2기 사업자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며, 최근 국방부는 3기 사업 입찰을 예정대로 올해 진행하겠단 뜻을 은행권에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나라사랑카드는 군 장병들을 위한 상품인 만큼 혜택 폭은 넓은 편이다. KB국민카드의 나라사랑카드를 보면 군 마트, 교통, 커피, 영화 등 주요 수요처에서 최대 20~35%의 청구·환급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이 넓어야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반 체크카드 상품과 비교되는 수치다. 전월 이용실적도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KB손해보험의 단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등 부가 혜택이 적지 않다. 이외 KB국민은행은 연 최고 4.50%의 금리를 주는 'KB 장병내일준비적금'도 판매 중이다,


표면적으론 손해일 것 같은 상품임에도 은행권이 입찰에 주목하는 것은 이 상품이 가진 락인효과 때문이다. 대부분의 입영 장병이 사회초년생인 만큼 지속해서 나라사랑카드 발급 은행과 거래를 이어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2022년 기준 연 입영 장병 숫자는 18만6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받는 급여(수신)도 상당히 올라있다. 첫 사업자였던 신한은행도 운영 기간 약 290만명의 신규고객 유치 효과를 누린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2005년 1차 사업자 선정 당시엔 신한은행이 단독으로 선정돼 쏠쏠한 락인 효과를 누렸다"면서 "운영비용 등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회공헌 적인 성격도 있는 만큼 각 은행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일거양득 성격의 금융상품은 비단 군 장병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최근 사회적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결혼·출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BNK부산은행이 최근 내놓은 'BNK 아기천사적금'은 기본 금리 연 2.00%에 출산·다자녀 등 우대조건을 만족할 경우 최대 5.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결혼특화적금인 '너만 솔로(SOLO) 적금'에 가입했던 고객의 경우 0.3%포인트 등을 얹어 최고금리는 연 8.0%가 된다.


하나은행이 올 연말까지 한정 판매하는 '하나 아이 키움 적금'은 기본 금리 연 2.00%에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 양육을 위한 각종 수당을 지급받거나 임산부인 경우 2.00%, 다자녀 가구의 경우 최대 연 2.00%의 우대금리를 부여한다. 기타 아이 미래 지킴 서약(1%) 등의 조건까지 만족할 경우 최고금리는 연 8.0%다. 이 역시 사회 공헌 적 측면, 출산 고객에게 락인효과를 부여하는 측면이 함께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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