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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스며든 운동복…패션업계 효자 ‘액티브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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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밸런스'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올라서
편한 옷 수요 크고 하이킹· 러닝 취미 확대 영향
이랜드, 한세실업 등 액티브웨어로 영역 확장

패션업계가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겸용할 수 있는 ‘액티브웨어’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편한 옷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액티브웨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등산, 러닝, 테니스 등 취미 생활에 지갑을 활짝 열면서다.


22일 신성통상에 따르면 SPA 브랜드 탑텐의 액티브웨어 라인 ‘밸런스’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1000억원을 기록했다. 밸런스는 요가, 러닝, 등산, 헬스 필라테스 등 활동적인 일상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선보인 탑텐의 대표 라인이다. 액티브 웨어 제품을 조금씩 선보이던 탑텐은 2021년 ‘밸런스’ 라인을 만들어 액티브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해 탑텐은 밸런스로 11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2년여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메가 브랜드’ 급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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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탑텐내 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2022년 기준 밸런스가 탑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대였는데 지난해에는 11%까지 확대됐다. 탑텐 측 관계자는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액티브웨어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올해는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을 20개 더해 총 60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웨어는 등산과 러닝 등 운동할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류다. 과거에는 평상복과 애슬레저 등 두 카테고리로 나뉘어 옷이 출시됐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경계가 무너졌다.


애슬레저 시장의 대표 기업인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과거 레깅스와 테니스, 골프 등 운동복 위주로 제품을 출시했지만, 수년 전부터 액티브웨어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제품 영역을 넓히면서 두 기업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지난해 나란히 매출액 2000억원 선을 넘어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신발을 놓고 보더라도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등산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액티브웨어 중심으로 매출 발생이 커지다 보니 기존에 평상복을 만들던 곳들도 기능성을 추가해 액티브웨어 내놓는 모습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탑텐 밸런스 롯데잠실점 전경.

탑텐 밸런스 롯데잠실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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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올해 초 액티브웨어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반응을 테스트 중이다. 온라인몰과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자원을 집중시키기 전에 액티브웨어 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인 만큼 레깅스, 바지, 상의 등 제품군 수는 많지 않다. 젊은 고객에게 반응이 나쁘지 않아 추가로 테스트를 이어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제조업자 생산(ODM) 업체인 한세실업도 액티브웨어 시장으로 진입을 노리고 있다. 주력 시장은 미국으로 생산기지는 인접 지역인 과테말라에 마련했다. 화학섬유와 원단까지 개발하는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미국 최대 스포츠용품 유통사 딕스스포팅굿즈의 여성용 액티브웨어 브랜드 '칼리아'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올해 1월엔 기술 디자이너 부서 내에 액티브웨어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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