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한미사이언스 주총, 양측 막판 표결집 총력전
'키맨' 신동국 회장, 임주현·종훈 '형제' 측 지지 선언
국민연금 표심 가를 의결권 자문은 엇갈려
소액주주 표심 얻기에 양측 총력전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60,0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4.76% 거래량 142,664 전일가 48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비만 넘어 항암으로 혁신 확장"…한미, AACR서 차세대 신약 대거 공개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그룹과 OCI OCI close 증권정보 456040 KOSPI 현재가 150,0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6.01% 거래량 249,461 전일가 141,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OCI, 1분기 '깜짝 실적'에 2분기는 더 좋다…목표가↑" [클릭 e종목]"OCI, 전 사업부 동반 회복 기대감…목표가 13만원"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그룹 간 통합을 둘러싼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키맨'으로 꼽혔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판이 흔들리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008930 KOSPI 현재가 37,7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79% 거래량 146,029 전일가 38,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사이언스, 1분기 영업이익 24% 증가한 336억 한미약품, 첫 외부 CEO 체제…황상연 대표 선임 한미그룹, 전 계열사 차량 5부제 시행…에너지 절감 동참 정기주주총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형제 측이 모두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형제 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형제 측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신 회장은 고 임성기 창업회장의 고향 후배로,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다. 신 회장이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승기가 한순간에 쏠리는 상황이다. 형제 측이 신 회장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형제 측이 확보한 의결권은 총 38.4%가 됐다. 모녀 측이 확보한 32.95%를 단숨에 뛰어넘게 됐다.
이번 주총이 중요한 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비롯해 모녀 측으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3명 등 총 4명으로 이사회가 꾸려져 있다. 최대 선임 가능한 이사가 10명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 이번 주총에서 최대한 많은 이사를 진입시켜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구상이다. 모녀 측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 총 6명을, 형제 측은 본인 2명을 포함해 총 5명을 선임해 달라는 안을 제시했다. 이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자가 6명을 넘어서면 다득표순으로 최대 6인까지 이사회에 진입한다.
주총까지 단 사흘이 남은 가운데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신 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의결권을 가진 국민연금공단(7.91%)이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들도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오리무중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은 나머지 20.7%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들과 외국인의 표 결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녀 측은 그룹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한미사우회의 지지를 확보했다. 다만 보유 주식 23만여주로 의결권은 0.3% 수준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행사를 통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3%가량 지분을 가진 해외기관 중 다수는 회사 측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형제 측도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등을 활용한 의결권 결집에 나서고 있다. 현재 0.83%의 지분이 위임됐다.
또 다른 분수령은 주총 전에 결과가 나올 전망인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다. 한미-OCI 통합의 핵심 고리 중 하나인 만큼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형제 측은 법적 정당성까지 등에 업으면서 통합 결정을 뒤집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반면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통합 작업이 다시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1일 형제 측이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한미의 미래 비전인 '1조원 이상 투자 유치,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가치 200조원'에 대해 임주현 사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방안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면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사모펀드나 정체불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또 임종윤 사장에게 무담보 대여한 266억원을 즉시 상환할 것을 요구하는 등 형제 측의 자금조달 상황이 원활치 못한다는 점을 짚고, 경영권 우려와 관련해서는 3년간 OCI를 포함한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의 지분을 3년간 보호예수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주현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관련한 추가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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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에 대해 한 번도 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 어떤 매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맥락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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