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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만평 화성 진안지구 2년만에 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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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구 지정 고시…주택 3만가구 들어서

정부의 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 이후 2년 6개월간 부처 이견 등으로 답보 상태를 보였던 경기도 화성시 진안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7일 국토교통부와 화성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진안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137만평 화성 진안지구  2년만에 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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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지구는 화성시 진안·반정·기산·반월·병점동 일대에 452만5533㎡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급 공공주택지구다.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와 비슷한 면적이다.

지난 2021년 정부는 2·4 부동산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그해 8월 이 일대 공공주택지구 조성 계획을 밝혔었다. 이곳에는 총 2만9860가구의 주택이 건립돼 7만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도록 계획됐다.


정부 발표 이후 주민 열람·공고까지 이뤄졌지만 이후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지구지정안에 대한 조건부 동의가 이뤄지면서 진안지구는 이날 발표 2년 6개월 만에 지구 지정 절차를 마쳤다.


진안지구는 동탄1신도시 북쪽과 맞닿아 있는 데다 수원시 경계선에 있는 요지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가까워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지구 서쪽으로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난다.

화성시는 사업 지연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만큼 정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실시계획 등 개발 계획 과정에서 당초 개발 구상에 담겼던 ▲자족도시 조성 ▲복합 커뮤니티 공간 조성 ▲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 구축 ▲병목구간 해소 등을 위한 도로 대책 마련 등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와 화성시, LH뿐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참여하는 민·관·공 협의체 구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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