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민주당,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달라"…한동훈 "저런거 하라고 모신 것"
정대협, 국고보조금 5억 외 자부담 19억원 없어
노무현재단 건축비 평당 1600~2100만원 과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발 저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해 달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과 노무현재단의 건축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대협에 대해 "국고보조금 5억원을 신청하고 자부담 19억원을 내겠다고 했는데, 통장을 보면 국가 제공 5억원만 들어와 있고 자부담 19억원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 나가는 식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문제를 제기해보면 이건 검찰 수사에서 기소된 바 없다"며 "우리가 윤미향 수사, 이재명 수사가 부실하다 욕먹을지언정, 그때 당시 언론환경이나 주어진 환경 때문에 부실했다는데 이게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경율 위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 2024.1.18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는 "노무현시민센터와 노무현재단기념관이 서울 종로와 김해 봉하마을 두 군데에 지어졌는데 평당 건축비가 서울은 2100만원, 김해는 1660만원이었다"며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에 건설될 때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가 인테리어와 여러 부대시설을 다 포함해서 평당 500만원이었다. 어떤 식으로 2100만원이 나오는지 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과 민주당 측은 단 한 번도 저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대장동과 성남FC 등 기타 여러 사건에서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허위사실을 계속 말하도록 두는지 깊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 좀 오늘이라도 민주당에서 저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길 바란다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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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발언이 끝난 뒤 "저분이 저런 걸 하라고 제가 모신 거란 말씀을 드린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86 특권정치 청산이라고 했는데, 이분들이 수십 년째 운동권 경력으로 끼리끼리 주고받으며 특권정치를 기득권으로 계속해 오는 과정에서 부패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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