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
'도시·20대·1인 가구'일수록 양육비↑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비로 월평균 1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거주와 20대, 1인가구 일수록 반려동물 양육비 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이같은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서울 잠원한강공원 그라스정원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잠원한강공원 그라스정원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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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반려동물 서비스와 펫푸드 등에 소요되는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3만원(병원비 4만3800원 포함)으로 나타났다. 개의 양육비용(16만6000원)이 고양이의 양육비용(11만3000원)보다 많다. 도시 거주(13만원)와 20대(18만원), 1인가구(15만원), 월평균 소득이 높은 가구가 평균보다 지출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에 대한 응답은 동물병원이 8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반려동물 미용(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0%) 순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유치원과 비영리단체의 반려동물 양육 강의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과 배변 시 수거 등 반려견 양육자 준수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양육자·비양육자 평균 44.3%로 나타나 전년 대비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과 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영향에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려견 양육자 대상 의무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1.4%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관련 법·제도와 양육자로서의 마음가짐, 안전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 수요가 많아 '펫티켓'(펫+에티켓)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유실·유기 동물 및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향후 1년간 입양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84.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인지도(63.1%) 및 민간동물보호시설 인지도(58.4%)는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방자치단체 보호센터의 경우 5점 만점 중 4.25점, 민간동물보호시설의 경우 3.7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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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공중 설치 사육장과 좁고 어두운 장소에서 사육, 냉·난방 미비 등 열악한 환경도 동물학대로 인식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과반으로, 동물 학대에 대한 감수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41.8%)'이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 구입(24.0%), 동물보호시설(지자체+민간)에서 입양(9.0%)이 그 뒤를 이어 예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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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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