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 장관 후보자 "개식용 금지는 동의…정부의 '보상 의무화'는 과도"

인사청문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식용 금지법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다만 송 후보자는 "정부가 반드시 보상을 지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개식용 금지법에 동의하는가'라는 질의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합리적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되 보상의 의무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가격 보장제'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송 후보자는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도로서 가격을 보장하기 보다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농산물에 대해서 최저 가격을 (도입)하게 되면 영농의 편의성이나 (특정) 농산물에 쏠림 현상이 생겨 특정 농산물은 과잉된다"고 우려했다.

쌀값에 대해선 '20만원 선 유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산지쌀값은 지난 10월 80㎏당 평균 21만556원으로 올랐다가 점차 하락해 지난달에는 19만원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송 후보자는 "20만원 선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