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는 순간 치명상 입는다고 알려진 백린탄
팔 "민간 지역에 사용해 피해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악마의 무기'라고 불리는 백린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레드미디어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며 게시한 사진. [사진출처=레드미디어 엑스]

11일(현지시간) 레드미디어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며 게시한 사진. [사진출처=레드미디어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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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팔레스타인 외무부와 가자지구 주민 등은 이스라엘이 백린탄을 민간 지역에 사용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백린탄이 발사되며 섬광이 일고 불꽃이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강하며,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입는 것은 물론 내부로 스며들어 주요 장기와 뼈까지 태우는 화학 무기다. 이로 인해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 지역 및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다만, 연막·조명 목적의 백린탄 사용을 막는 규정은 없다.


이스라엘은 아직 백린탄 사용 여부에 대해 어떤 공식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친이스라엘 진영은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퍼뜨린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9년 가자지구 분쟁 당시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RWA) 단지에 백린탄을 사용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지휘관 2명을 징계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에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물.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에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건물.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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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침공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주택, 병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아동 300명을 포함해 12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5600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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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는 밤샘 공습과 동시에 현재 전기·식수·식량·공급이 모두 끊기며 전면 봉쇄된 상태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사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전력이 끊기며 완전 정전이 임박해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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