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보도 매체, 자필편지 공개
"반성·인정해 보도 3개월 유예"
편지서 "위협되는 존재였음 뒤늦게 깨달아"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노는 학생) 활동과 학교폭력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가운데, 의혹을 최초 보도한 취재진이 상반된 입장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지난 5월17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만났다"며 "그의 인정과 반성이 있었기에 3개월 이상 기다린 것"이라고 취재 경위를 밝혔다.

김히어라[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김히어라[사진제공=그램엔터테인먼트]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 과정에서 사건을 취재한 기자에게 김히어라가 보낸 손편지 전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히어라가 직접 인정한 '빅상지', '사회봉사', '방관자' 부분을 실었다"고 했다.


의혹이 불거진 6일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해당 카페는 일진 모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해당 매체가 공개한 손편지에서 김히어라는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 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또 "제가 공연하다가 방송을 도전하고 드라마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제 스스로의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소외된 계층을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기며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제 마음속의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김히어라[사진출처=연합뉴스]

김히어라[사진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면서 "그 시절 그곳에서 저는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았고 모범생이 아니었으며 그녀들이 말하는 무리와 혹은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일로 하여금 깨닫고 인지하고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재차 '무리의 우두머리'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을 다잡고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학교생활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제가 잘하는 것을 찾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했다.


이어 "어린 친구들 눈에 제가 우두머리처럼 비치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는 과거의 제 행동과 방황의 시간을 이번 계기로 곱씹게 되면서 많은 반성과 자책과 안일하게 넘겼던, 침묵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AD

한편 김히어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이사라로 분해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에 출연했다. 그가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 측은 논란 하루 만인 7일 인터뷰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