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금감원 3월 출범…양측 회동
불법펀드·해외이상송금 중국 협조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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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주 중국에 방문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고위 관료와 회동했다. 국내 금융권의 불법 펀드 자금과 해외 이상 송금의 경유지 또는 종착지로 거론되는 중국의 협조가 필요할 때 이뤄진 만남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윈저(李云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을 만나 한중 금융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금감원장의 방중은 2017년 7월 진웅섭 전 원장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기관장을 만난 이래 6년 만이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판 금감원'이다.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융그룹 감독 및 소비자 보호 기능,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투자자 보호 기능을 통합해 지난 3월에 출범했다. 이 원장과 리윈저 총국장은 한중 양국의 경제·금융 동향 및 금융감독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사 일제 검사를 통해 84개 업체에서 122억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적발했다. 그러나 중국 등으로 송금된 건들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의 경우도 불법 펀드 자금의 해외 송금 등을 밝혀내려면 중국 등 관련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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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금감원은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를 재검사해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성 환매 및 수천억원 규모의 횡령을 추가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원장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랴오린(廖林) 중국공상은행 은행장과도 만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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