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생 통계 발표
출산율 전년 比 3.7%↓
年출생아 25만명대 밑으로
출산연령 33.5세…0.2세↑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1970년 출생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명대에 진입했다. 연간 출생아 수도 25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인구 절벽'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0.81명보다 0.03명(-3.7%) 줄어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1983년 합계출산율이 2.06명으로 떨어지며 저출산국가(합계출산율 2.1명 미만)로 진입했고, 2001년 초저출산국가(1.3명 미만)가 됐다. 지난 2018년에는 합계출산율이 1명대 아래인 0.98명으로 내려선 이후 5년 연속 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2021년 기준)은 1.58명으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0명대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韓, 출산율 0.78명 OECD 꼴찌…인구절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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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26만600명)보다 1만1000명(-4.4%)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25만명 대 밑으로 내려앉은 것 역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970년 101만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 2017년에 30만명대로 급감했다.


평균 출산연령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감소하고,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3.5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4.1명, 20대 후반이 24.0명 순이다.

결혼 후 첫 출산은 늦어지고 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7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증가했다. 둘째아는 5.0년, 셋째아 이상은 7.6년이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0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부의 연령별 비중은 30대 후반이 37.8%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34.8%), 40대 초반(14.7%) 순으로 집계됐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3.9%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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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4.7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고, 총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은 5.8%,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다태아 비중은 30대 후반 모(母)에서 8.8%로 가장 높았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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