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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안보는 1인 가구…IPTV 35%P 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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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유율 낮고 스마트폰·노트북으로 시청
"1인가구 지속 증가 시 가입자 경쟁 격화"

1인 가구의 인터넷TV(IPTV) 가입률이 3세대 가구 대비 3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업계의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1인 가구의 확산과 미디어 이용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85.3%로, 1세대 가구(97.1%)나 2세대 가구(96.0%), 3세대 가구(98.7%)보다 낮다. 가입률이 가장 높은 3세대 가구와 비교하면 13.4%포인트 차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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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이 저렴한 케이블 방송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케이블보다 비싼 IPTV 가입률은 33.8%로 낮다. 1세대 가구 가입률은 46.2%, 2세대 가구는 68.5%, 3세대 가구는 68.8%다. 가장 가입률이 높은 3세대 가구와 비교하면 35%포인트 차이다.

1인 가구는 TV 보유율도 낮고, TV보다 다른 기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선호한다. 1인 가구 TV 보유율은 90.4%다. 반면 1세대 가구 TV 보유율은 98.4%, 2세대 가구 97.7%, 3세대 가구 100%다. 1인 가구의 TV 시청(주 5일 이상 이용) 비율은 69.5%로 TV도 잘 보지 않는다. 1세대 가구 92.6%, 2세대 가구 71.4%, 3세대 가구 77.4%와 차이가 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볼 때도 스마트폰(89.9%)을 이용하거나, 노트북(18.1%)으로 본다. TV로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12.8%로, 다른 유형 가구 대비 최대 5.3%포인트 낮았다.


유료방송 업계에서도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시청 행태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31.2%에서 2021년 32.8%, 2022년 33.6%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유료방송을 안 보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치도 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은 직전 반기 대비 0.67%로, 처음으로 1% 미만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지난달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IPTV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인구 감소와 낮은 결혼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OTT를 보기 좋은 플랫폼으로 개편하거나, 프리미엄 셋톱박스를 출시해 대응하고 있다. 다른 기기와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지난달 IPTV 셋톱박스에 공유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합친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를 출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를 탑재한 '사운드바 블랙', SK브로드밴드는 뱅앤올룹슨과 AI '누구'를 탑재한 'AI 사운드 맥스'를 내놓았다. KT는 '올레 tv'에서 '지니 TV'로 개편하며 OTT 포털을 표방했고, LG유플러스는 'U+tv'를 OTT TV로 개편했다.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에서 IPTV 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케이블TV 'B tv pop'을 출시했다.

정용찬 KISDI ICT 데이터사이언스 연구본부장은 "향후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 유료방송 가입자 확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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